마우스를 구매하면서 제일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 바이퍼를 사느냐, 바실리스크를 사느냐였다.
처음 데스에더를 만나고 다른 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 지라
그립감이나 다른 느낌들이 많이 다르면 어떡하나 고민도 걱정도 많이 했는데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
데스에더 엘리트는 5만원 바실리스크 얼티메이트는 23만원이다...4배 차이..
쓰던 마우스의 4배나 되는 가격의 마우스를 샀는데 마음에 안 든다!? 뿌슝빠슝 같은 경험은 하고 싶지 않았기에
여기저기 잔뜩 검색해보고 뒤져보고 정식수입업체인 레이저스토어에 문의 전화까지 넣어봤지만
돌아오는 대답은 메불메...
홀리 ㅆ..
그립감이나 사용감은 워낙 개인차가 있어 내 기준이 절대적일 수는 없으나 일단 굉장히 만족스러웠다.
내가 마우스를 무슨 그립법으로 잡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우스 위에 손을 올려두면
손의 위치가 자연스럽게 마우스를 감싸쥐면서 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.
엄지손가락을 받쳐주는 디자인이라 손가락이 데스에더를 쓸 때와 달리 쓸리지 않고 편안했는데
데스에더와 바실리스크를 번갈아가며 잡아보니 데스에더는 팜그립에 바실리스크는 클로 그립에 더 적합한 듯 하다.
내가 마우스 그립법을 잘 모르거나 정해지지 않았다면 마우스 모양이 자연스럽게 손 모양을 유도해주기 때문인데
데스에더는 마우스의 높이가 낮아 손이 자연스럽게 넓게 퍼져 팜그립이 되고
바실리스크는 마우스의 높이가 높아 손이 자연스럽게 클로 그립이나 핑거 그립의 모양새가 된다.
근데 써보면 둘 다 편하긴 한 지라 왜 메불메라는 소리가 나오는 지 알 것도 같았다.
리뷰를 쓰고 있는 나도 결국 하는 말이 메불메라니..이런 쉬ㅂ..
댓글목록
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
관리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.